김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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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에너지 충전 중🧘🏻♀️🔋서울 생활기 2023. 2. 27. 14:37
황금 같은 대체휴일인데 기운도 없고 온 뼈마디가 쑤시는게 심상치 않다.🥹 점심을 먹으며 창밖을 보는데 날씨가 너무나 좋다. 집 안에만 있기엔 정말 아까운 하루 아니겠는가? 어차피 아프다고 해서 일을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니, 에너지 충전도 할 겸 좋아하는 카페로 향했다. 가벼운 코트를 걸치고 걸어도 따뜻하기만 한 봄날씨에 콧노래가 절로 난다. 좋아하는 팝송을 들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룰루랄라 한강대교를 건너 목적지 도착! 북카페를 가득 채운 봄햇살에 소녀가 된 마음으로 카페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나지막한 클래식 음악과 고소한 커피향에 미소가 절로 난다. 헤헷😆 역시 내 선택은 옳았다. 전력질주를 하다 보면 금방 지치기 마련이다. 마라톤 완주를 위해선 잠깐의 쉼표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때로는 거창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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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유혹이든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없다.서울 생활기 2023. 2. 26. 11:18
자신감 빼면 시체인게 바로 ‘김성실’이다. 그런 날 초조하게 만든 유혹이 있으니… 아름다운 풍경이 나를 유혹한다. 그보다 더 아름다운 유리들이 나를 유혹한다. 그 어떤 유혹이든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국제학술대회가 나를 기다린다. 초청받을 때만 해도 그저 좋아 헤벌쭉 이었지만, 엉망으로 발표하면 국가망신이다. 왜, 하필, 어째서 나란 말인가? 실크로드 도시들이 나를 울리고, 영어전공용어가 나를 또 울리고, 수많은 해외학자들의 논문들이 나를 대성통곡하게 만든다. 쉬울 줄 알았던가? 만만할 줄 알았던가? 그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음을 아침에 깨닫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와중에 어제 만난 모 기업 대리님인 여동생의 말이 떠올라 힘을 내볼까 한다. “언니만큼 멋진 사람을 본 적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