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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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박물관] 나는 박물관 그리고 박물관 교육이 좋다💖서울 생활기 2023. 9. 2. 19:51
오늘 주말교육은 대성공이었다. 교실 책상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이번 교육은 내게 큰 힘을 주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 했던가? 난 박물관 교육이 너무 재미있고 애정이 간다. 내 기질이 사람을 좋아하는 댕댕이 기질이라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을 대해야 하는 박물관 교육이 체질인 듯하다. 강사선생님들도 힘이 나셨나 보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교육을 이끌어주시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 얼마 전 새로 교체한 교구 샘플을 만들어보고 강사선생님들 그리고 학예연구사 선생님께 여러 의문사항을 여쭤보고 토론하며 배우는 시간도 즐겁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내 성격이 긍정적이고 밝은 데다 타인을 잘 맞춰주는 성격이라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 그러셔서 놀랐다. 이러한 성격 자체가 박물관 교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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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위한 박물관, 고고학의 필요성박물관 알리미 2023. 5. 23. 22:11
난 사고가 매우 자유로운 사람이다. 날 보기만 해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만큼 재미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사실 보수의 끝판왕 박물관과 과연 어울릴까 고민한 적도 있다. 그런 나의 박물관계열 첫 직장은 ‘서울여자대학교박물관’이었는데, 그곳에서 좋은 학예사 선생님을 만나 박물관일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박물관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유는 ‘사람’을 좋아해서다. ‘대중을 위한 박물관’ ‘대중을 위한 고고학’ 사실 박사논문을 쓰면서도 매번 느낀다. 반드시 진부하고 어려운 논문이 좋은 논문인가에 대한 의구심으로 고민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이에 대한 열망으로 대중고고학회에 참석해 발표를 듣기도 했다. 대중에게 박물관과 고고학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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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란 틀에 사로잡힌 우리세계 여행 일기 2022. 10. 18. 20:09
트위드 재킷과 트렌치코트를 찾을 만큼 날이 쌀쌀해졌다. 가을을 손꼽아 기다렸던 터라 겨울의 문턱에 서 있는 듯 차가워진 공기가 야속하기만 하다.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같은 나이라 할지라도 인지 속도나 문제 해결 능력에 차이가 난다는 걸 느껴보기도 하고, 한 살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유아교육의 경우, 연령에 따라 간단한 색종이 접기 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사례가 있어 혹여나 하는 마음에 ‘가을 단풍잎 컬러링 도안’를 만들어 보았다. 어떤 방식을 제일 좋아할지 얼마나 고민하고 걱정했는지 모른다. 오늘이 그 디데이였고 드디어 아이들의 반응을 직접 살필 수 있었다. 퍼즐 활동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색칠 놀이할래요~!”라며 컬러링 도안이 있는 책상으로 즐겁게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