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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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규문수지여행지도閨門須知女行之圖, 조선이 요구한 여성상박물관 알리미 2023. 8. 13. 14:43
몇 달 전, 흥미롭게 관람하였던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의 도록을 받았다. 도록 구성이 궁금하여 당장 상자를 열어보았더니만, 어라? 도록옆에 주사위 하나가 떡하니 있는 게 아닌가? 주사위라… 궁금함에 도록을 펼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록 안에는 커다란 종이 한 장이 들어있었다. 바로 였다. 조선 제19대 왕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가 만든 여성을 위한 교육용 놀이판으로 라고도 불린다. 장희빈에게 왕비 자리를 빼앗겨 사가로 쫓겨났던 인현왕후가 만든 규문수지여행지도에서 우리는 조선이 요구한 여성상을 엿볼 수 있다. 놀이판에 적힌 내용을 보니 조선시대 여성의 이름과 그 인물들의 행실을 간략히 적어놓았다. 조선이 요구한 이상적인 여성상만을 적었을 것 같지만, 선행목 외에도 악덕목과 관련된 사례가 적혀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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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박물관 알리미 2023. 6. 8. 22:35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한양여성, 문밖을 나서다-일하는 여성들’. 여러 소문을 들은지라 심히 궁금했던 전시다. 일하는 여성이라.. 전시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멋지지 않은가? 커리어 우먼!! 조선시대 여성 생활공간은 신분이 높을수록 제한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여성의 바깥출입이 활발해졌고 평민과 천민 여성들에 대한 규제는 덜 엄격했다지만 외출조차 눈치를 봐야 했던 조선시대 여성의 삶은 정말이지 나와 맞지 않다. 극 E에 외향적인 성격이라 아마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남장을 해서라도 외출을 했을 거다.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은 외출규제에서 끝나지 않았다. 조선시대 여성의 품계는 남편 또는 자식의 지위에 따라 변화했단다. 조선시대 여성은 남성, 가정에 귀속된 존재일 뿐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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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목돈의 꿈’- 월세냐 전세냐 그것이 문제로다 편박물관 알리미 2023. 5. 26. 21:21
누구나 다 을 꾼다. 나 역시 그러하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목돈은커녕 적금을 깨 겨우 전세살이를 하는 불쌍한 영혼이라는 게 현실이다. 오늘도 퇴근 후 부동산을 다녀왔다. 내 집 하나 없는 불쌍한 나. 집 구하기 정말 어렵다. 목돈을 얻는 방법은 정말이지 다양하지만 내겐 목돈 따윈 전혀 없다. 월세냐 전세냐 그것이 문제로다? 당연히 문제다. 영혼까지 긁어야 전세살이가 가능한 나. 서울을 전혀 모르는 나란 여자. 부동산을 다니다 보니 현실을 깨닫는다. 어느 세월에 내 집마련을 해보려나 참 막막하다. 곧 부동산 계약을 진행해야 할 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가상으로 부동산을 계약해 보았다. 내 집임을 알리려면 가계약금이라도 걸어야 할 터. 마음에 든다면 바로 질러야 한다. 굉장히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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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박물관] 기획전 '서울 책방거리' 전시연계교육강좌 후기박물관 알리미 2022. 11. 20. 10:14
가을부터 일에 허덕이며 지냈습니다. 취미로 티스토리에 글도 적기 시작하면서 더 바빠졌죠.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11월 19일이 되었습니다. 아직 일을 다 끝마친 건 아니지만 잠시 여유가 생겨 오랜만에 헤어숍도 다녀왔습니다. 화장을 할 시간도 없이 바삐 지냈는데,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늘은 청계천 박물관 기획전 전시연계 강좌가 있는 날입니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서우석 교수님께서 '서울 책방거리의 기억과 현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시는 날이라 선물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곧장 청계천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제가 인 만큼 종각에서 청계천박물관으로 걸어가면서 책방거리를 구경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을 햇살을 맞으며 종로를 걷다 보니 노란 은행나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