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실크(Silk)'가 뭐길래 사람을 잡는가?실크로드와 유리 이야기 2022. 11. 25. 22:34
독일 지리학자 '페르디난트 폰 리히트호펜(Ferdinand von Richthofen)'. 그는 기원전 114년부터 서기 127년까지 중국, 트란스옥시아나, 인도를 잇는 실크 무역로를 가리켜 '실크로드(Silk Road)'라고 명명했습니다. 물론 오늘날 그 범위가 훨~씬 더 광범위 해졌습니다만, 시작이 반 아닙니까? 대단쓰! '실크로드'라는 난해하기 짝이 없는 단어를 만들어낸 그가 원망스럽습니다. '실크로드'를 이해하기 위해 어제도 소파에서 두꺼운 책을 안고 새벽 4시쯤 잠들었고요, 오늘도 카페에서 캐럴을 들으며 처량하게 노트북과 시름하다 이제 겨우 집에 왔습니다. 친구와 놀지도 못하고 연말에 이게 뭡니까? 흑흑. 뭐.. 좋은 게 하나 있다면, 하도 카페에 왔더니 곧 캐럴 오르골을 받게 된다는 사실 딱 ..
-
첫 대중강연의 추억🍁🌅실크로드와 유리 이야기 2022. 11. 11. 20:12
세상에… 오늘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대중강연이라니…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경력이 제법 있긴 합니다만… 제가… 대중강연이라니요…😳 언제 또 이런날이 올까 싶어 셀카도 찍었습니다. 찰.칵!!📸 사실 차가 없는 저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차 멀미가 심해 울렁울렁 거리는 가슴을 안고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유리는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래서인지 흔히 접할 수 있죠🫙🍺🧂🍷 흔해서 일까요? 정작 유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는 없습니다. 유리에 대해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한 분이라도 유리에 흥미를 가지는 분이 계시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첫 대중강연으로 배운 것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제일 놀랐던 건… 전공자만큼이나 예리한 질문이 많았다는 겁니다😳 지루하지 않지만 전문적이어야하며, ..
-
아련한 추억이 있는, 日本세계 여행 일기 2022. 10. 7. 01:14
짧은 기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일본에서 '난생 처음' 접해본 것들이 적지 않았다. 외국에서 생활해 본 것도, DSLR 카메라를 구입해 유물을 촬영해본 것도 모두 처음이었다. 지금도 사진 찍는 걸 꽤나 좋아하는 건 다 이때의 경험 덕분이다. 외국에 가본 적도 없던 내가 용감히 일본행 티켓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日本東京工艺文化研究所에서 진행하는 유물 복원 실험 실습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곳에서 내가 복원실험 연구대상으로 선택한 유물은 '중국 출토 유물' 이었다. 게.다.가!! 東京国立博物館에서 하필 '誕生! 中国文明' 특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본에서 접한 유물의 대부분이 중국 유물이라니.. 그것도 고작 두 달 남짓한 이 짧은 기간동안 말이다. 이쯤되면 중국행이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