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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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박물관] 나는 박물관 그리고 박물관 교육이 좋다💖서울 생활기 2023. 9. 2. 19:51
오늘 주말교육은 대성공이었다. 교실 책상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이번 교육은 내게 큰 힘을 주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 했던가? 난 박물관 교육이 너무 재미있고 애정이 간다. 내 기질이 사람을 좋아하는 댕댕이 기질이라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을 대해야 하는 박물관 교육이 체질인 듯하다. 강사선생님들도 힘이 나셨나 보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교육을 이끌어주시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 얼마 전 새로 교체한 교구 샘플을 만들어보고 강사선생님들 그리고 학예연구사 선생님께 여러 의문사항을 여쭤보고 토론하며 배우는 시간도 즐겁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내 성격이 긍정적이고 밝은 데다 타인을 잘 맞춰주는 성격이라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 그러셔서 놀랐다. 이러한 성격 자체가 박물관 교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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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박물관] 여전히 넌 날 설레게 해😉세계 여행 일기 2023. 1. 28. 23:40
전시연계교육이 끝나고 진행된 수료식! DSLR 카메라로 연사 촬영을 하던 중 파바박 나는 셔터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신났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래요. 전 아마 사진을 좋아하나 봅니다. 오늘 일찍 출근한 김에 점검도 할 겸 다시 카메라를 잡아보았습니다. 신이 난 나머지 연구원 선생님께 사진을 찍어달라 간청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찍으며 까르르 웃느라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지요. 급하게 출근하느라 머리가 산발귀신 해그리드 모드이지만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카메라 때문이냐고요? 뭐 일부분은 맞지만 그것 때문만 일리가요. 청계천박물관은 여전히 저를 설레게 합니다. 2023년 한 해도 쭈~욱 이곳에 뼈를 묻으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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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함께 한 청계천서울 생활기 2022. 12. 26. 21:12
2022년을 시작할때만 해도 가끔 산책할 때 들리던 청계천을 매일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청계천은 제 운명이었나봅니다. 이곳에서 좋은 인연들을 만났습니다. ‘마음’과 ‘정’이라는 걸 나눈 사이이기에 고맙기만한 인연들입니다. 이젠 박물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야한다는게 도통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새로운 꿈을 위해 나아가기로 한 이들을 응원합니다. 1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나름 학문적으로도 성과가 있었고, 여러 분야의 훌륭한 분들을 만나 뵙기도 했습니다.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도 계시다는게 낯설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몇개월사이에 성숙해졌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부디 사실이길 바랄 뿐입니다. 2022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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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박물관] 기획전 '서울 책방거리' 전시연계교육강좌 후기박물관 알리미 2022. 11. 20. 10:14
가을부터 일에 허덕이며 지냈습니다. 취미로 티스토리에 글도 적기 시작하면서 더 바빠졌죠.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11월 19일이 되었습니다. 아직 일을 다 끝마친 건 아니지만 잠시 여유가 생겨 오랜만에 헤어숍도 다녀왔습니다. 화장을 할 시간도 없이 바삐 지냈는데,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늘은 청계천 박물관 기획전 전시연계 강좌가 있는 날입니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서우석 교수님께서 '서울 책방거리의 기억과 현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시는 날이라 선물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곧장 청계천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제가 인 만큼 종각에서 청계천박물관으로 걸어가면서 책방거리를 구경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을 햇살을 맞으며 종로를 걷다 보니 노란 은행나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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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향한 작은 배려, ‘수표’박물관 알리미 2022. 10. 12. 13:04
죽마고우가 한글날을 맞아 아들내미에게 세종대왕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말했다. 세종의 업적 중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알려줘야할지 모르겠다는 친구에게 내가 제안한게 ‘수표’다. 죽마고우: “수표? 그게 뭐야?” 나: “1441년(세종 23)에 자주 범람하던 청계천의 물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만든 하천 수위계인데, 처음엔 나무로 제작했다가 성종때 돌로 다시 만들었어. 실물은 세종대왕 기념관에 있다던데?” 사실 하천의 범람이 잦던 청계천은 영조의 준천 사업을 거쳐 제 기능을 할 수 있었고, 농민에게 평안한 삶을 제공했기에 영조에만 초점을 둔게 사실이지만…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하지 않은가?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괜히 나온건 아닐거다. 무엇보다 내가 친구에게 강조하고 싶었던 건.. 수표에서 보이는 작은 배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