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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향한 작은 배려, ‘수표’박물관 알리미 2022. 10. 12. 13:04728x90반응형
죽마고우가 한글날을 맞아 아들내미에게 세종대왕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말했다.
세종의 업적 중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알려줘야할지 모르겠다는 친구에게 내가 제안한게 ‘수표’다.
죽마고우: “수표? 그게 뭐야?”
나: “1441년(세종 23)에 자주 범람하던 청계천의 물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만든 하천 수위계인데, 처음엔 나무로 제작했다가 성종때 돌로 다시 만들었어. 실물은 세종대왕 기념관에 있다던데?”세종대왕 기념관에 자리잡은 ‘수표’ 사실 하천의 범람이 잦던 청계천은 영조의 준천 사업을 거쳐 제 기능을 할 수 있었고, 농민에게 평안한 삶을 제공했기에 영조에만 초점을 둔게 사실이지만…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하지 않은가?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괜히 나온건 아닐거다.
무엇보다 내가 친구에게 강조하고 싶었던 건..
수표에서 보이는 작은 배려였다.
문맹률이 높던 조선 후기, 한자를 모르는 백성이 대부분이었을 터.
혹여나 수표에 적힌 숫자를 읽지 못할까 백성을 위해 수표 뒷면에 높이를 가늠할 수 있는 둥근 구멍을 파놓았다지?‘수표’ 뒤 수위를 가늠하기 위해 만든 ‘둥근 구멍’ 내 설명을 조용히 듣던 내 친구…
고맙다며 아들에게 수표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했다.
내가 근무하는 박물관에도 아들과 놀러오겠단다.
대전에 사는 친구인데… 안오기만 해봐라😉
그럼 열일해 보실까나?😎728x90반응형'박물관 알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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