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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속 우리 부모님🍁서울 생활기 2023. 9. 30. 23:42728x90반응형
아버지의 취미는 등산이다. 100대 명산을 모두 다녀오실 정도로 등산을 좋아하신다. 그런 아버지는 오늘도 어김없이 등산을 하러 설악산에 가셨다.
대청봉에 오르셨다는 아버지는 귀가하시자마자 신나게 등산 이야기를 하신다. 입가에 미소를 띠며 여러 에피소드를 얘기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즐거워진다.
설악산을 등산하다 단풍을 마주하셨다는 아버지.
붉게 물들어가는 설악산을 우리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어 사진을 여러장 찍어오셨다.
아버지의 또 다른 취미는 사진촬영인데, 역시 아버지의
사진은 내가 찍은 허접한 사진들과는 영딴판으로 너무 멋졌다. 나도 멋진 사진을 찍고 싶지만 쉽지 않다.
물론 저런 예쁜 풍경 속에 내가 있다면 더욱 기쁘겠지만 날 찍어주는 사람은 없다. 남편이 오면 해외여행이 아닌 강원도로 여행을 가보자 졸라야겠다.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는 건 올 한 해도 저물어 간다는 뜻이다. 2023년엔 내가 무얼 했나 생각해 봤는데 정말이지 변화무쌍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다.
10월부터 생길 많은 변화를 내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가을을 무척 좋아하는 내가 단풍을 보고 겁먹긴 처음이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온화만 미소를 보곤 금세 걱정이 사라진다. 부모님께 받기만 하는 못난 딸이라 죄송하다. 이렇게 감사한 하루가 또 지나간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728x90반응형'서울 생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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