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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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그리고 ‘서울역사박물관(Seoul Museum of History)’서울 생활기 2022. 12. 2. 19:02
어제 서울역사박물관을 다녀와 느낀 게 하나 있습니다. 평범하디 평범한 저이기에 제가 아는 어휘력을 총동원하여도 그날 제 기분을 온전히 표현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서울역사박물관’이라는 공간 자체가 좋았습니다. 저의 직급을 막론하고 말입니다. 어제의 여운을 뒤로하고 출근을 했는데, 교육실 문 앞에 박스가 와있더군요. 상자를 뜯어보니…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이라 적힌 흰 봉투가 가득했습니다. 그래요. 서울이 매력적인 도시란 건 전 세계인이 다 알 겁니다. 암요. 그렇고말고요. 앞엔 뭐가 적혔나 한번 뒤집어 봤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던 정체는… 어랄랄라?? ‘서울역사박물관(Seoul Museum of History) 2023년 달력’이었습니다. ‘연말에 달력 처음 받아보나?’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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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가득한 덕수궁에서의 추억서울 생활기 2022. 11. 13. 21:37
긴장이 풀린 걸까요? 밀려왔던 숙제들을 하나둘 처리하고 나니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불끈 힘을 냈던 이유는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서울구경이 하고 싶다던 어머니. 덕수궁의 단풍을 보여주고 싶어 산책도 할 겸 서울역에서부터 덕수궁을 향해 걸었습니다. 덕수궁에 들어서자마자 당당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단풍나무들🍁 저희 모녀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에 있느냐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수도 없이 덕수궁을 와봤지만 이토록 행복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은 유달리 빨리 지나가버렸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그녀, “엄마”가 사무치게 그리운 밤입니다. 늘 고마워요.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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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추억 - 노들섬 편서울 생활기 2022. 10. 21. 21:31
서울에 막 상경했을 땐 막막하기만 했다. 코로나 시국인 데다 오랜 유학생활로 경력이 단절된 상태에서 취업이 가능할까 가슴을 졸이며 이력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노들섬’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로해 주던 소중한 공간이었다.채용공고가 많이 나오는 시즌도 아닌 어중간한 시즌이라 조마조마했던 나를 위로해주던 ‘노들섬’통번역 업무를 마치고 노들섬을 찾을 때쯤이면 노을을 구경하려는 커플들로 가득하곤 했다. 불안한 마음에 여러 분야의 채용공고에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의외로 많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면접이라도 볼 수 있어 기쁘다 여겼던 그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한 달 동안 무려 6곳에서.. 그것도 각기 다른 분야의 회사 및 기관, 박물관에서 최종면접 통과 연락을 받았다. 상상치도 못했기에 어안이 벙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