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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의 추억 - 노들섬 편
    서울 생활기 2022. 10. 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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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막 상경했을 땐 막막하기만 했다.
    코로나 시국인 데다 오랜 유학생활로 경력이 단절된 상태에서 취업이 가능할까 가슴을 졸이며 이력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노들섬’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로해 주던 소중한 공간이었다.

    어두운 하늘을 밝게 빛내던 ‘노들섬’

    채용공고가 많이 나오는 시즌도 아닌 어중간한 시즌이라 조마조마했던 나를 위로해주던 ‘노들섬’

    자주괴불주머니가 즐비한 노들섬

    통번역 업무를 마치고 노들섬을 찾을 때쯤이면 노을을 구경하려는 커플들로 가득하곤 했다.

    커플로 가득 찬 노들섬

    불안한 마음에 여러 분야의 채용공고에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의외로 많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

    한강대교의 멋진 야경

    면접이라도 볼 수 있어 기쁘다 여겼던 그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한 달 동안 무려 6곳에서.. 그것도 각기 다른 분야의 회사 및 기관, 박물관에서 최종면접 통과 연락을 받았다.

    상상치도 못했기에 어안이 벙벙했다.

    최종면접 통보를 받고는 들뜬 맘으로 거닐었던 노들섬

    연봉 인상 책정까지 끝내고 들어가려 했던 곳이 있었는데 일이 이리될 줄 몰라 당황스럽기만 했다.

    꽤 높은 직급과 나쁘지 않은 연봉 제안에도 내가 선택한 서울 첫 직장은….

    “박물관”의 “연구원”직급이었다.
    그것도 박봉 중의 박봉인 월급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다.

    “꿈”이라는 것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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