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

멋진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다.
좋은 차, 큰 집, 명문대… 이런 단편적인 것들로 그 사람을 멋지다 평할 순 없다고 본다.

단순한 나의 눈에 비친, 내 가슴을 떨리게 할 정도로 멋진 분들은 요량을 부리며 쉽게 얻으려 하기만 하는 그런 이들이 아니다.

가난해도 충분히 멋질 수 있다.
학력이 전부가 아니다.
연봉엔 귀천이 있을 수 있으나 직업엔 귀천이 없다.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배려해 주는 마음을 가진 사람,
묵묵히 자신이 맡은 바를 책임감 있게 임하는 사람,
자기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사람.
이들보다 멋진 사람은 없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름다운 거리를 걸으며 나 자신에게 되물어 보았다.

나는 정녕 나 자신에게 떳떳한가를 말이다.

나름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았다.
나름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온 것 같았다.

하지만 ‘나름’으론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나름 성실한 고고학도가 아닌 성실한 고고학도가 되고 싶어졌다.

나름의 배려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내가 부족하다는 걸 뒤늦게 알아버렸다.
남은 반년은 내가 목표한 몇 가지들 최선을 다해 이뤄보고자 한다.

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
가족, 친구를 포함한 내 주변의 좋은 인연들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온 나 자신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금요일 저녁을 마무리해보려 한다.

고맙습니다💜

하늘을 수놓은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