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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촌동 고분군 1호 매장의례부 출토 유리구슬
    실크로드와 유리 이야기 2022. 10. 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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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에서는 2015년 10월 26일부터 ‘석촌동 고분군’의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과정 중, 적석묘 28기, 매장 의례부 3개소, 구획 적석 목관묘 1기, 연접부 14개소, 목관(곽) 묘 5기로 조성된 ‘연접 적석총’이 발견되었고 이는 많은 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유구는 유리구슬 일괄이 출토된 ‘1호 매장 의례부’로, 유리에 미쳐있던 나로선 반드시 답사를 해야만 하는 조사 현장이라 꿈에서도 답사를 갈 지경이었다.

    운 좋게도, 예전에 근무했던 대학 박물관의 학예부장님께서 챙겨주신 덕에 사학과 학부 학생들과 함께 ‘석촌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할 수 있었다.
    (문동석 교수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윤정현 선생님의 현장설명

    석촌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소개는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윤정현 선생님께서 맡아주셨다.

    발굴조사현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신 덕분에 현장에서 보고서 한 권을 마스터한 기분이었다.
    (윤정현 선생님, 감사합니다!!💖💖💖)

    1호 매장 의례부에서는 유리구슬 외에도 토기 일괄, 수키와, 수막새, 중국제 청자, 금귀걸이와 달개장식, 화장 인골 넙적 다리뼈, 소의 좌측 아래턱, 토기 일괄, 미상 토제품 등이 출토되었다.

    중국제 청자를 통해 당시의 교류 상황을 유추해 볼 수도 있어 꽤나 중요한 유구로, 유리구슬 출토품 또한 연구사적 가치가 있는 사례였다.

    유리구슬 중 열에 의해 형태가 변형된 채 발견된 것도 있어 흥미로웠다.

    화장 인골 넙적 다리뼈와 발견된 걸로 보니, 혹시 화장 행위로 인해 유리구슬에 열이 가해져 형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현장 설명에 집중하다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석촌동 고분군 발굴현장 소개를 집중해 듣고 있는 나

    당시에는 이 연접 적석총은 교과서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대표적 사례인 ‘석촌동 1호분’까지 연결될 것으로 추정했다.

    석촌동 1호분까지 연결된다는 연접 적석총

    윤정현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유적에만 가있던 내 눈길이 어느새 아름다운 가을 하늘로 향한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사이로 우두커니 존재감을 뽐내는 롯데타워가 참 의기양양해 보인다.

    고대와 현대라는 역사가 공존하는,
    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석촌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을 둘러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것이 정녕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발굴조사의 모습이 아닐까 해서이다.

    고대와 현대, 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공간인 ‘석촌동고분군’

    이 장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어 조심스레 윤정현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다.
    흔쾌히 승낙해주신 선생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덕분에 멋진 사진 한 장도 남길 수 있어 행복했던 답사를 떠올리며 내일을 준비해볼까 한다.

    윤정현 선생님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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