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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우연한 만남이 선물한 깨달음 (2)실크로드와 유리 이야기 2023. 7. 11. 07:48728x90반응형
나의 완벽한 룸메이트는 알람소리조차도 남달랐다.
우아하고 차분한 알람소리에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그곳에서 두 번째 아침을 맞이하셨다는 교수님과 함께 한 우산아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조식을 먹으러 갔다.
공지된 아침식사시간보다 10분이나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자리가 가득 찼다. 나의 완벽한 룸메이트는 본인이 아시는 분을 한 분 한 분 소개해주셨는데 다들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 아닌가? 겸상을 하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럽게 1일 북극학회 회원이 된다.
정치사와 경제사, 해양사, 역사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로 구성된 <북극학회>🐻❄️
유독 대전과 충북 소재 대학교 교수님들이 많이 계셨다.
그 지역이 내 운명인가 보다.
몇 분은 모스크바대학교에서 유학을 하셔서 깨알자랑도 했다.
“2020년에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이슬람 유리와 해상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전 발표만 해도 너무 자랑스러워 여기저기 얘기를 하고 다녔는데 그곳에서 박사를 하시다니… 너무 대단하십니다!!😳”
교수님들이 귀엽다는 듯이 웃으셨다.
북극학회에 유학파이신 교수님들이 많아 나의 고충을 잘 알아주셨고 본인의 제자인 것처럼 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북극학회 이재혁 회장님께선 발이 워낙 넓으셔서 학회에서 모르는 분이 없었고, 헤헤 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던 내게 많은 사학과 박사생과 교수님들을 소개해주셨다.
하루 만에 그리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서울과 인천 소재 대학교 석 박사생들도 많아 조만간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게 다 회장님 덕이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번편의 깨달음은 뭐냐 갸우뚱하실 수도 있다.
1. 세상은 좁다.
2. sns의 힘은 위대하다.
3. 학회의 꽃은 자신의 지식 뽐내기가 아니라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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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 회원분들도 꽤 계셔서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드리거나 함께 사진을 찍곤 했는데 신기한 건 다들 날 아셨고, 이미 문문회원이라 생각하셔서 놀랐다. sns의 힘은 위대하다.😳728x90반응형'실크로드와 유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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