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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Dubai-Rome] 로마로 가는 길
    세계 여행 일기 2023. 7. 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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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로마로 가는 직항이 더 싸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우리 남편은 왕복직항으로 서울을 다녀갔다.

    그런데 난 인천-로마, 로마-코펜하겐, 코펜하겐-인천 코스로 다녀와야겠기에 직항표를 살 수 없었다.

    오전 주말교육을 마치고 퇴근 후 여기저기를 다니며 그간 밀린 일을 정리하고는 바로 인천공항을 향해 달렸다.

    에미레이트 항공기내 좌석이 넓어 편한 편이라 자주 애용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남편이 에미레이트 항공권을 예매해 주어 고마웠다.

    창 측을 싫어하고 화장실과 너무 먼 자리를 좋아하지 않는 내 취향에 맞게 좌석을 지정하여 표를 예매해 준 것도 고마웠다.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곧 사랑이라 생각하기에 그의 배려가 너무 고마웠다.

    너무 피곤해서인지 탑승을 하자마자 잠들었고 눈을 뜨니 곧 도착이었다. 면세점을 들릴 생각에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도착한 두바이 공항은 4년 전 모습 그대로 황금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고, 코로나 시국과는 달리 사람으로 붐볐다.

    황금의 나라 신라를 연상케하는 두바이 공항 내부
    귀여운 기념품에 눈이 멀어 결국 구매하고 말았다.


    보통은 카페에서 쉬기도 한다지만 난 쇼핑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르고 나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로마로 가기 전에 찰칵!!


    3년 만의 해외여행에 들떠 날아갈 지경이었다.

    영화를 보다 지겨워 듣던 노래도 질릴 때쯤, 항공경로 안내지도를 보다 보니 실크로드 루트가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로마 착륙 직전 찍은 항공경로 안내지도 사진


    로마행 항공기에서 내 옆좌석 승객과 승무원 모두 이탈리아인이었다.

    이 승무원은 처음엔 내게 영어로 주문을 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다, 우연히 옆좌석의 사람들과 이탈리아어로 대화하는 내용을 알아듣고는 이탈리아어로 대답하는 나를 보며 놀라 했다. 그러고는 친밀감을 느꼈는지 간식을 이것저것 더 많이 챙겨주기 시작해 좋았다.

    간단한 이탈리아어는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기에 보다 편하고 즐겁게 로마로 왔다.

    내가 코로나 시국에 이곳을 떠날 때만 해도 텅 비었던 로마 푸미치노공항은 유럽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놀라운 점은 느리기로 소문난 로마 공항의 입국수속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는 거다. 너무 빨라 놀랐다.

    물론 그 놀라움도 잠시, 짐은 여전히 1시간이 지나서야 나왔다. 일찌감치 나를 공항에서 기다리는 남편에겐 미안했지만 내가 이탈리아에 도착한 게 맞는구나 싶어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공간도 많은 내 새 여권에 첫 면도 마지막면도 아닌 어중간한 면에 입국 허가 스탬프를 찍어 코펜하겐 공항에서 출국할 때 식겁했던 일이 있었다. 이것 또한 화가 나기보다는 이탈리아였기에 그러려니 하고 웃어넘길 수 있었다.

    융통성과 웃음, 수다가 넘치는 이탈리아가 난 좋다.

    그렇게 도착한 로마.
    한국보다 시원한 날씨에 놀랐고, 미세먼지 하나 없는 푸른 하늘에 반해버렸다. 그렇게 시차를 느낄 겨를도 없이 로마 시내를 향해 차를 타고 달렸다.

    로마 푸미치노 공항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로마시내로 출발!
    로마 시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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