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e] 스페인 광장에 나타난 톰 크루즈

차창 너머로 보이는 로마의 풍경은 내가 알던 로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햇살이 비쳐 빛나는 건물들과 커다란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새파란 하늘은 내가 로마에 있음을 실감케 했다.

로마의 거리가 워낙 아름다워 찍으면 다 화보각이기에 원 없이 사진을 찍었다.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길에 찰칵!📸

스페인 광장은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했다.
알고 보니 이 날 톰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영화 홍보차 스페인 광장에 왔는데 마침 우리 부부가 도착한 거였다.

코로나 시국때와는 전혀 다른 활기찬 스페인 광장의 모습이 몹시 반가웠다.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로마다운 로마를 만난 것이다.

이것도 기념이다 싶어 얼른 남편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나를 만나 싱글벙글인 내 남편😘

톰 크루즈를 보러온 사람들로 인산인해인 스페인 광장

쇼핑을 마치고는 근처 유서 깊은(?) 카페에서 간단히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해 먹었다.

몇 년 전, 아이스 라테가 없어 샤케라또라도 시켰는데
한국의 카페였다면 항의가 들어왔을 법한 미지근한 정도의 시원함을 자랑하던 커피를 마신 경험이 있었기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보통 이탈리아에선 얼음을 잘 팔지 않는데 이곳에선 제대로 된 아이스커피를 팔고 있어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남편이 소개해 준 유명 카페에서 한 잔😉

그렇기 시차를 느낄 새도 없이 로마의 거리를 걷고 또 걸었다. 웃음과 낭만으로 가득 찬 로마의 거리를 걷노라니 황홀감이 밀려왔다. 그 순간을 온전히 느끼며 남편이 예약했다는 레스토랑을 향해 걸었다.

아름다운 로마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