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
드디어 나의 꿈을 찾다.서울 생활기 2023. 8. 13. 23:44
잠시 꿈을 잊고 살았다. 하루하루 눈앞에 있는 일들만 처리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리 흘러버렸다. 원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며 즐겁게 지냈다. 현재가 너무 즐거워서일까? 현실에 안주해 잠시 내 꿈을 잊고 지냈다. 나름 만족했기 때문이다. 그런 내게 여러 조언을 해준 고마운 분들이 있다. 그분들은 내 꿈이 무엇인지, 내게 어울리는 진로가 무엇인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알려주었다. 지금의 내가 걸어온 길이 허망하게 느껴질 때가 있고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고백하였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너무나 잘해오고 있어 대견하다 말해주었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 듯한 길이라 부담스럽다 하였는데 그보다 더 나와 어울릴 순 없다 말해주었다. 난 늦었다 생각했지만, 전혀 ..
-
서울에서의 추억 - 노들섬 편서울 생활기 2022. 10. 21. 21:31
서울에 막 상경했을 땐 막막하기만 했다. 코로나 시국인 데다 오랜 유학생활로 경력이 단절된 상태에서 취업이 가능할까 가슴을 졸이며 이력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노들섬’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로해 주던 소중한 공간이었다.채용공고가 많이 나오는 시즌도 아닌 어중간한 시즌이라 조마조마했던 나를 위로해주던 ‘노들섬’통번역 업무를 마치고 노들섬을 찾을 때쯤이면 노을을 구경하려는 커플들로 가득하곤 했다. 불안한 마음에 여러 분야의 채용공고에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의외로 많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면접이라도 볼 수 있어 기쁘다 여겼던 그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한 달 동안 무려 6곳에서.. 그것도 각기 다른 분야의 회사 및 기관, 박물관에서 최종면접 통과 연락을 받았다. 상상치도 못했기에 어안이 벙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