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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처음 관람한 유리 특별전시 (1)실크로드와 유리 이야기 2022. 10. 14. 12:51728x90반응형
중국 유학 시절, 하도 실크로드 유리를 사랑한다 떠벌리고 다녀서일까?
주변에서 유리 주제 강연, 특별전시, 학회 소식만 들리면 내게 알려주곤 했다.
여기저기 유리와 관련된 곳이라면 중국 내외를 막론하고 나타나던 내게 '홍길동'이란 별명을 붙여주신 분도 계신다.
중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커 이런 무모한 행동을 즐기는 유학생이 드물었지만, 궁금하면 참지못하는 성격을 가진 나는 고작 카메라 가방 하나만 둘러메고선 어디든 갔었다.
적지 않은 곳을 다녔기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이런 유별난 나의 시작은 바로...
2015년 크리스마스 시즌 들렀던 요령성 박물관의 유리 특별전이었다.
화려한 불빛을 자랑하는 크리마스 트리가 여기저기 보이고 캐럴이 귀를 즐겁게 하는 한국의 크리스마스와는 달리, 중국은 비교적 조용히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북부는 조금 다를까 싶었지만... 요령성이라고 다르진 않았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새하얀 요령성의 풍경을 따스한 지상철 안에서 감상할 때만해도 낭만 그 자체였으나…
역에 내리자마자 미친듯이 불어대는 칼바람에 금새 코가 루돌프 코처럼 빨개졌다.
고생 끝에 겨우 요령성 박물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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