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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가을을 회상하며 얻은 깨달음
    세계 여행 일기 2022. 10. 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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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 정신없이 바삐 보낸 2022년, 벌써 가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믿고 싶지 않은가 보다.
    도대체 뭘 했다고 시간이 이리 빨리 지나간단 말인가?

    출근길 우연히 눈에 들어온 단풍나무들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나무를 바라보며 문득 지난가을이 궁금해졌다.
    그날의 난 뭘 했던 걸까?

    호기심에 참지 못하고 퇴근 후 바로 노트북을 켰다.
    사진 폴더 속 한편에 고이 남겨진 사진 몇 장을 보며 지난가을을 추억해보려는 의도였다.

    박물관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
    학회를 들으며 필기하는 모습

    작년 가을 사진을 보다 보니 박물관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열심히 살았다는 게 느껴져 괜스레 뿌듯해졌다.

    정창원전(正倉院展, 쇼소인텐)을 관람한 뒤 찍은 기념사진
    자료조사를 마치고 찍은 사진

    2019년 가을, 자료조사를 위해 들렀던 일본 도쿄에서 찍은 사진도 발견했다. 특별전시실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 도면을 열심히 그렸던 기억이 난다.

    학회에 참석했다 방송탄 날!

    2018년의 가을엔 각종 국제학술회의 및 학회의 업무 수행을 위해 분주했던 것 같다. 게다가 업무 상의 일 외에도 존경하는 교수님들의 강연이나 학회는 거의 모두 들었던 터라 집에 도착만 하면 쓰러져 잠들곤 했었다.

    제2회 중국 고고학 대회 실크로드 분과 강연 장면

    연도별로 정리된 사진들을 보다 보니 어느 순간 학회 업무를 돕던 내가 발표자로서 학회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이젠 제법 그 일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학생이었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나름 직장인이다.

    지난가을을 추억하다 보니 갑자기 각성하게 된다.
    열정이 부족한 건 아닌가 반성하는 지금의 가을이다.
    오늘부터라도 학회와 강연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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