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 중산국묘 출토 유리구슬

중국은 상주시대부터 이미 유리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춘추전국시대에 이르면 상당히 고도로 발달한 유리 제작기술이 도입되는데, 중국학계에서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중산국묘 출토 전국시대 유리구슬' 출토품을 자주 언급한다. 

 

천운이 따랐는지, 우연히 답사 중 '중산국묘 전국시대 유리구슬 출토품'을 발견하여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중산국묘 출토 중층원문 유리구슬

 

중국에서는 이 유리구슬을 잠자리 눈 모양을 닮았다하여 '잠자리눈 문양 유리구슬'이라 지칭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종류의 유리구슬을 '반점문 유리구슬', '점문 유리구슬', '상감 유리구슬' 등 그 명칭이 다양하다.

 

그렇다면 중산국에서 출토된 유리구슬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색상은 파란색, 녹색, 흰색, 노란색, 갈색, 검은색 등 아주 다양하다.

모양 또한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잠자리눈 문양 유리구슬, 대롱구슬, 환원 구슬 등이 있다.

이들 유리구슬을 화학분석한 결과 중국 자체에서 생산된 것도 있지만, 외국에서 수입된 수입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산국묘 출토 유리구슬 세부사진

 

한국에서는 황남대총 북분, 천마총, 황오동, 창녕교동, 금령총, 인왕동에서 유사한 양식의 유리구슬이 출토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신라시대 묘 출토 원점문 유리구슬의 경우, 원점문의 테두리가 흰색이 아닌 노란색을 띠고 있어 중산국묘 출토품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